박세복 군수 "임기내 450억 투자"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하면서 백지화 위기에 놓였던 충북 영동의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새 이름을 달고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기 핵심공약인 ‘레인보우 힐링타운’조성 사업을 ‘선(先) 공공부문 개발, 후(後)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공공부문 개발 사업비 45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하면서 민간 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임기내 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내년부터 도로 등 공공부문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최근 과일테마 휴양지 개발 선진국인 일본을 돌아보면서 일라이트 광석을 이용한 스파와 토굴형 와이너리, 포도나무 그늘주차장 등을 사업구상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레인보우 힐링타운은 과일을 주제로 한 친환경 복합리조트 성격을 띠고 있다. 영동읍 매천리의 옛 ‘늘머니과일랜드’예정 부지(51만 9,000㎡)에 힐링센터와 문화예술·체육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박 군수는 지난 7월 취임 직후 기획감사실 안에 힐링타운 전담기구를 설치한 데 이어 개발 방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16∼19일 일본 후쿠시마와 야마나시현을 직접 방문했다.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은 민선4,5기를 이끈 정구복 전 군수의 역점 사업이었다. 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주제로 한 과일과학관, 과일유통센터와 콘도ㆍ펜션단지, 워터파크, 골프장 건설을 계획했다. 그러나 민자유치에 거듭 실패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박 군수는 선거 기간 늘머니과일랜드 사업계획 중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과감히 손질하고 개발방식도 바꾸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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