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동안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행방불명됐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또 부상자는 9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돗토리(鳥取)현에서 밭의 상태를 살피러 나갔던 90세 남성이 용수로에 쓰러진 채 발견된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또 같은 날 에히메(愛媛)현에서 72세 남성이 소형 트럭을 몰다 차와 함께 연못에 빠진 뒤 종적을 알 수 없게 됐고, 12일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중국인 남자 1명이 바다로 떠내려가 행방불명됐다.
이와 함께 오사카(大阪府)와 후쿠오카(福岡), 오키나와(沖繩) 등 22개 부(府) 또는 현(縣)에서 1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총 94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또 이날 오전 현재 지바(千葉)현 일부 지역에 대피 지시가, 도호쿠(東北) 지역 등의 총 8개 현에 사는 주민 66만 명 이상에 대해 대피 권고가 각각 내려졌다고 NHK는 소개했다.
봉퐁은 14일 이른 아침 도호쿠 지역의 태평양 연안으로 빠져나간 뒤 북동 방향으로 진행 중이지만 폭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간 도호쿠 남부 지역 등에서는 폭우가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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