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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예약제·유료화 실효성 의문… 교통난 우려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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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예약제·유료화 실효성 의문… 교통난 우려 '발등의 불'

입력
2014.10.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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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이 순차적 개장을 하루 앞둔 13일 롯데 관계자들이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이 순차적 개장을 하루 앞둔 13일 롯데 관계자들이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롯데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센터‘롯데월드몰’이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하지만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주차예약제, 주차유료화 등 교통대책에 대한 이용객의 반발 등 혼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을 우리나라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안전과 교통혼란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별도의 개장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이원우 롯데물산 사장,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등 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사실상의 개장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롯데월드몰은 14일 명품관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 개장을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 면세점, 아쿠아리움이 문을 연다. 국내 최대 규모 명품관인 에비뉴엘은 총 225개 브랜드가 입점하는데 에르메스, 펜디 등 20여개 수입 브랜드는 준비가 덜 돼 이달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 16일 여는 쇼핑몰도 개장 당일 개점 비율이 70%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또 녹지공간이 1만9,800㎥에 달하는 공원을 열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5,0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지하보행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잠실역 지하 버스환승센터를 2016년 완공한다. 또 ▦주차예약제 ▦주차요금 유료화 ▦대중교통비 지원 ▦직원주차제한 등을 통해 쇼핑객의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기로 했다.

주차예약제는 1시간에 700대까지 이용일 하루 전부터 입장 직전까지(자리가 있을 경우) 30분 단위로 전화, 스마트폰, 홈페이지로 예약 할 수 있다. 또 물건구매여부에 관계없이 주차요금은 10분당 1,000원이며 주차시간이 3시간을 넘으면 50%할증 요금이 붙는다.

때문에 주차예약제를 알지 못하고 현장을 방문한 고객의 경우 그냥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벌어지고 예약을 했더라도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거나 제때 방문했지만 주차장을 들어서는 데 시간이 걸려 요금을 더 지불해야하는 경우 등 고객의 항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장 내일부터 개장하지만 아직까지 주차예약제 이용률은 낮은 상황인데 롯데 측은 주차장 자리가 빌 경우 현장에서 모바일로 예약을 하도록 도운 후 손님을 입장시킬 예정이다.

또 하이마트나 롯데마트의 경우 구매하는 물건 크기가 커 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많은데 1시간에 6,000원의 주차요금을 내고 와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원우 롯데물산 사장은 “교통대책은 서울시가 사용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행해야 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울시와 협의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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