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재가연대 "성폭행 논란 등 종회의원 부적격 후보들 사퇴해야"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 변호사)는 16일 치러지는 제16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부적격 후보자들이 출마했다면서 이들에게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자정센터는 13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입후보자 자격심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고 결정했지만 종단의 자정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호법부가 제 기능을 한다면 입후보를 꿈도 꾸지 못할 후보자가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자정센터는 성폭행 논란으로 주지직에서 물러난 스님, 직권남용에 의한 국고 부당지원과 관련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스님, 국고보조금 유용에 관한 감사 도중 보직을 사퇴한 스님, 10여 차례 전과를 가진 스님 등이 후보자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자정센터는 “조계종단의 법륜은 진창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고 욕망의 수레만 정치의 대문을 활보하고 있다”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거짓과 허상이 진여를 비웃는데도 피범벅이된 어깨로 진창에서 법륜을 밀어내야 할 수좌스님들까지 결기를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