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정설빈 결승골, 여자축구 챔프전 첫 승 신고
인천 현대제철이 여자축구 WK리그 2년 연속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제철은 13일 강원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고양 대교와의 경기에서 정설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시청을 꺾고 우승한 현대제철은 이로써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년 연속 정상에 오른다. 1,2차전 합산 점수로 우승팀이 정해지고 동점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챔피언결정 2차전은 20일 오후 4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 위성 채널인 KBS N에서 생중계한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후반 27분 정설빈의 결승골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후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나선 정설빈은 상대 문전에서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대교의 골문을 갈랐다.
대교는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에 권은솜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우리 선수들의 실수가 몇 차례 나왔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정설빈은 “투입되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 경기 초반에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팀의 경기력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정설빈은 “2차전이 1주일 남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더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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