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튼 웡 끝내기 홈런’ 세인트루이스 반격의 1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콜튼 웡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ㆍ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4로 꺾었다.
이로써 전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역투에 막혀 패했던 세인트루이스는 1승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3차전은 15일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인 AT&T파크에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포스트시즌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맷 카펜터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정규시즌 동안 8개의 홈런에 그쳤던 카펜터는 포스트시즌에서만 벌써 4개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1사 만루에서 랜달 그리척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1점을 만회한 뒤 6회 파블로 산도발의 2루타와 헌터 펜스의 안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그레고르 블랑코의 1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오스카 타베라스의 솔로포로 다시 따라붙었고, 8회 맷 아담스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에 1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선두타자 웡의 극적인 결승 홈런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평가 받는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부상으로 마음껏 승리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몰리나는 6회 타석에서 타격 후 통증을 느낀 듯 몸을 움츠리며 달려나가지 못했다. 토니 크루즈로 교체된 몰리나는 왼쪽 옆구리 부상 진단을 받았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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