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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ㆍ공연장...'카페의 무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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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ㆍ공연장...'카페의 무한 변신'

입력
2014.10.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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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테마로 한 '주커피'.
동물원을 테마로 한 '주커피'.

커피가 일상생활의 대표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커피전문점에 대한 창업 열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커피전문점들이 급증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 이에 동물원, 여행, 음악 등 이색 테마를 결합한 테마형 카페가 창업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테마 카페는 특정 주제의 테마에 따라 인테리어, 제품, 서비스 등을 설정하고 제공함으로써 독특한 개성과 차별화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주커피’는 동물원을 테마로 한 패밀리형 카페다. ‘도심 속 동물원’이라는 컨셉트로 커피는 물론 도시인들에게 재충전의 공간을 제공한다. 나무 조경, 얼룩말 벽화 등 사파리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와 기린, 판다, 호랑이,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인형을 매장 안에 전시해 아늑하고 친근한 감성을 전달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젊은 여성은 물론 가족 단위의 고객들도 즐겨 찾는 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물원 테마에 걸맞게 애니멀 프린트나 캐릭터가 반영된 텀블러, 머그컵, 쿠션 등의 상품도 갖췄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지원 프로모션도 눈길 끈다. 10월까지 가맹계약을 맺으면 ‘주커피’를 상징하는 애니멀 프린트가 래핑된 기아차 ‘레이’ 1대를 무료로 증정한다.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뚜르 드 카페’는 여행 상담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여행 테마 카페다. 전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화폐, 우표, 엽서, 액세서리 등의 소품과 조형물로 내부를 꾸며 여행의 설렘을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여행 전문 도서와 잡지, 하나투어 상품 안내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카페 내 마련된 상담실에서 여행 상담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의 등급 기준에 의해 커피 생두 감별사로부터 80점 이상을 획득한 프리미엄급 커피와 85점 이상을 획득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며 커피 외 다양한 음료와 버거, 샌드위치 등의 메뉴도 판매 중이다.

영화배우 오드리헵번을 테마로 한 카페도 있다. ‘오드리헵번 카페’는 이탈리아 오드리헵번 재단과 협의 하에 오드리헵번의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하는 테마 카페다. 인테리어부터 작은 소품 하나까지 그녀의 아름다움과 노년의 봉사정신을 담고 있다. 인테리어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에 그녀의 사진과 출연 영화 포스터 등으로 모던하게 장식해 세련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오드리헵번의 얼굴이 새겨진 찻잔, 가방, 액자, 우산 등의 상품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드리헵번이 직접 그린 그림이 반영된 머그컵과 텀블러도 판매한다. 또 세계 3대 스페셜티 커피인 쿠바산 ‘크리스탈 마운틴’ 커피와 오드리헵번이 즐겨 마셨던 얼그레이 홍차를 우려내 만든 ‘홍차 시폰 케이크’,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함께 제공되는 ‘햅번 롱브라우니’ 를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한다.

달콤커피는 음악 콘텐츠가 결합된 음악 테마 카페다. 매장 음악과 에스프레소 머신 소리, 달그락거리는 컵 소리, 담소를 나누는 고객들의 소리까지 모든 소리와 정서를 컵 하나 하나에 블렌딩해 담아내는 사운드 블렌딩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스피커오브제, 뮤지션 사진 등 음악적 요소를 통해 음악을 시각화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음악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음악을 듣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베란다 라이브’를 통해 역량있는 가수들을 전국 매장에 초대해 고객들에게 라이브 공연도 선사한다.

주커피 점포개발팀 손주환 부장은 “테마형 카페는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호감 형성에 용이하다”며 “테마 카페의 성격에 따라서는 도시 중심 상권을 벗어난 동네상권이나 교외상권에도 입점 가능해 상대적으로 창업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경쟁이 덜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창업자에게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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