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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준PO 상대 NC가 자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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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준PO 상대 NC가 자신 있는 이유

입력
2014.10.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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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LG 이병규(9)의 좌중간 적시타에 2루 주자 이병규(7)가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LG 이병규(9)의 좌중간 적시타에 2루 주자 이병규(7)가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5연승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LG는 여전히 마지막 남은 4강 티켓 획득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13일과 14일 경기가 없는 LG는 15일 대구 삼성전, 17일 부산 롯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다. 그 사이 SK의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될 수도 있다.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일단 포스트시즌에만 오르면 ‘더 큰 일을 내겠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물론 준플레이오프 상대 NC의 전력은 LG보다 월등하다. 게다가 올 시즌 NC의 마지막 혜택인 외국인투수 3명 보유가 결정적으로 단기전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NC는 게다가 포스트시즌 진출 4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순위를 확정해 일찌감치 체력을 아끼고 전력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LG에게도 반가운 변수가 있다.

17일 정규시즌 종료 후 하루만 쉬고 19일부터 5전3선승제의 시리즈에 돌입해야 한다. 3위 NC의 홈구장 창원에서 먼저 1, 2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NC는 정규시즌 최종전이 17일 잠실 두산전이다. 때문에 서울로 올라갔다가 돌아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반면 LG는 운 좋게 정규시즌 막판 일정이 경부선으로 이어진다. 14일 대구로 이동해 15일 삼성과 경기를 마치고 가까운 부산으로 옮겨 17일 롯데전을 치른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경우 창원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된다. 막바지 일정만 놓고 보면 오히려 NC보다 유리한 셈이다. 단기전의 경험 면에서도 창단 첫 가을 잔치를 준비하는 NC보다 우위에 있다. LG도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 맛을 보기는 했지만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건 아니지만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그 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LG에게는 특히 정규시즌 4위로 턱걸이했던 2002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짜릿한 기억도 남아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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