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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도사로" 그린리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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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도사로" 그린리더 키운다

입력
2014.10.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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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ㆍ생태체험 등 통해 자연의 소중함 일깨워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이 환경리더 육성을 위해 선발한 대학생들인 ‘샤롯데 그린 드리머즈’가 지난 8월 전남 고흥군 생태공동체 마을 ‘선애빌’을 찾아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이 환경리더 육성을 위해 선발한 대학생들인 ‘샤롯데 그린 드리머즈’가 지난 8월 전남 고흥군 생태공동체 마을 ‘선애빌’을 찾아 직접 수확한 옥수수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달 6일 김묘현씨를 비롯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이 대학생들을 환경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샤롯데 그린 드리머즈’의 4기에 뽑힌 써포터즈들이다. 이들은 노을공원의 나무심기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후, 무더운 날씨에도 서로 도와가며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김씨는 “노을공원은 이미 수풀이 우거져 나무를 더 심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노을공원에 왜 지속적인 나무심기가 필요한지, 공원으로 변하기 전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샤롯데 그린 드리머즈는 나무심기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8월에는 생태공동체 마을 ‘선애빌’로 1박 2일 체험 캠프를 떠났다. 참가자들은 마을 대표로부터 선애빌이 만들어진 경위를 듣고 친환경 농장 방문, 장작 패기, 양초 만들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먹은 밥은 선애빌에서 만든 친환경 비누로 설거지 하고 물 없는 자연화장실을 이용했다. 또 ‘2014 서울 환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할머니가 간다’를 시청하면서 자연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 최유빈씨는 “도시에서만 살아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자연에서의 삶을 체험할 수 있었다” 며 “조금 불편하고 부족하지만 풍요롭고 넉넉하게 사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대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전문가를 만나며 친환경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친환경 마케팅’ 강의로 유명한 ㈜리드앤리더 김민주 대표를 비롯하여 다양한 환경 리더들을 초청해 특강을 열고 있다. 참가자들은 팀 과제, 멘토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환경 관련 과제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발표도 한다. 대학생 이호성씨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많은 이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며 이해해 나가는 것에 큰 성취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환경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던 순간들이 소중한 기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김종환 팀장은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미래에 이 나라를 이끌어갈 대학생 환경 리더를 육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 아이들까지 모두가 환경리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2004년부터 상품권 판매금액의 일정부분을 환경기금으로 환원하는 ‘친환경 상품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3년까지 조성된 기금 약 67억원은 환경보전 과 기후변화방지 활동에 사용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들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한 여성복 브랜드에 옷을 납품할 정도의 상품은 아니지만 미래에 여성복 디자인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서는 14일까지 시호, 헤리마, 미코코스므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10명을 선별해 디자이너들이 직접 브랜드 홍보와 상품 판매를 하고, 직접 고객에게 코디 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평촌점에서는 2월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스튜디오지’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지난달 정식매장으로 입점시키는 등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2009년 6월부터 협력업체에 단기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1개 회사 당 최대 4억원까지 지급 가능하며, 롯데백화점과 고정으로 거래하는 1,000여개 협력업체 가운데 매출규모가 작은 업체들 위주로 선정한다. 현재 동반성장 기금은 9월까지 누계로 총 2,500억원이 지원됐다.

이외에도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가 잘하는 분야로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4월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주제로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자금 지원뿐이 아니다. 롯데가 쌓아온 유통업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환경, 위생, 서비스 등 취약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본점-약수시장’, ‘인천점-모래내시장’ 등 점포별로 전통시장 1곳과 결연을 하고 시장 점포 지도와 할인쿠폰을 담은 전단을 인근에 배포하는 식으로 맞춤 지원을 시행하면서 시장 상인과 손님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전기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마을을 찾아 태양광 전등을 선물하고, 몽골 울란바토르 룬솜 지역에는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작업을 벌였다. 또 민간 의료봉사단체 ‘열린의사회’와 같이 인도네시아 저소득층 주민을 찾아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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