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돌파 김효주, “한 달에 만원 쓸걸요”
천진난만한 10대의 모습이다. 12일 여주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김효주(19ㆍ롯데)는 “아직 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상금은 어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효주는 “따로 용돈을 받지는 않는다. 한 달에 만원 정도 쓰는 것 같다”고 웃었다. 다음은 김효주와의 일문일답.
-시즌 상금이 10억원을 돌파했는데.
“아직 돈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른다. 10억원을 돌파한 것보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더 기쁘다. 상금은 저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을 때 심정은.
“우승은 물 건너 갔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나머지 세 홀도 쉬운 홀은 아니라서 끝까지 집중을 했다.”
-18번홀 버디 퍼팅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나.
“1.5m 거리였다. 반드시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특별한 생각을 하진 않았다. 솔직히 홀 컵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렸는데.
“솔직히 당황했다. 그럴 언니가 아닌데…. 내 플레이에 더 집중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다음 주에는 국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가 열리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LPGA 대회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 주에도 좋은 리듬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여주=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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