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대회서 연장 우승
‘에비앙의 여인’ 김효주(19ㆍ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사상 첫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다.
김효주는 12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ㆍ6,741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이정민(22ㆍ비씨카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 4개를 쓸어담은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역대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를 밟았다. 또 김효주는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효주는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이 대회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집중하라는 아빠의 말이 떠올렸다. 어른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는데 이번을 두고 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장하나(22ㆍ비씨카드)가 3언더파 285타로 3위를 차지했고, 김세영(21ㆍ미래에셋)은 1언더파 287타 5위에 자리했다. 김하늘은 백규정(19ㆍCJ오쇼핑)과 함께 공동 6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여주=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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