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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심야버스 이달 말부터 확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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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심야버스 이달 말부터 확대 운행

입력
2014.10.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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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심야버스가 이달 말부터 확대 운행된다.

경기도는 심야에 귀가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광역 심야버스 노선을 이달 말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도내 광역 심야버스는 13개 시ㆍ군 54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20개 운수업체가 하루 207회 운행 중이다. 수원-사당을 운행하는 ‘7770번’ 버스는 24시간, 나머지는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운행된다.

광역 심야버스 이용객 수는 2009년 336만9,000명, 2010년 365만명, 2011년 389만3,000명, 2012년 404만명, 2013년 408만4,000명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253만6,000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7,000명(8.4%)이나 늘었다.

이용객들이 크게 늘면서 광역 심야버스 운행을 확대해 달라는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 안산, 김포, 하남 등 4개 시는 10개 노선(26회)에 대해 운행을 확대하거나 새로 지정해달라고 도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운수업체들은 적자 등 경영난 때문에 노선 확대를 꺼리고 있다. 도는 현재 운행 중인 54개 노선 가운데 41개 노선이 적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시ㆍ군별 수요를 조사한 뒤 이달 말 광역 심야버스 확대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적자 노선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적자 노선에 대해서는 총비용에서 총수입을 뺀 차액의 50%를 도가 운수업체에 보전해주고 흑자노선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24시간 운행노선은 80%를 보전해준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회식 때문만이 아니라 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하는 직장인들의 광역 심야버스 이용이 늘고 있다”며 “승객 불편을 해결하고 속칭 ‘총알 택시’ 등 불법 택시 이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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