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방남 이후 두차례 도발…관계개선 진정성 있나"
새누리당은 12일 북한이 민간단체가 띄운 대북 전단을 향해 발포까지 하며 살포 중단을 요구하고 제2차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한 데 대해 "정부가 민간의 일을 막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북 전단 살포는 민간단체에서 행한 일로 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민간단체의 행위를 정부가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는 무관한 행위를 두고 제2차 고위급 접촉도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다는 엄포는 자제해주기 바란다"면서 "북한의 엄포는 남은 대화 불씨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2차 고위급 접촉 합의 후 일주일 사이에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경기 연천에서 두 차례 무력 도발이 있었다"면서 "북한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미끼로 던지고 원하는 바를 얻으려 계획한 것처럼 대치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2차 고위급 접촉 합의가 있었지만 잇따른 무력도발을 보면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 핵심관계자는 김무성 대표가 전날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의 바람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당의 공식입장이 아닌 사견"이라고 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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