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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오송의 꿈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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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오송의 꿈 무럭무럭

입력
2014.10.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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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17일간 관람객 94만여명 몰려

이시종 지사 '바이오 수도' 선언 "바이오산업 7대 강국으로 견인"

바이오미래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로봇이 수술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바이오미래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로봇이 수술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바이오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바이오마켓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충북도 제공
바이오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바이오마켓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충북도 제공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17일 동안 열린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관객몰이와 경제적 효과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2일 오송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총 94만여명(잠정 집계)이 엑스포장을 찾았다. 관람객 목표치(70만명)를 24만명이나 초과한 것이다. 관람객 중에는 해외 바이어 등을 비롯한 외국인이 3만 9,000명에 달해 국제행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번 엑스포는 시작부터 성공을 예고했다. 개막 첫날 6만 7,604명이 찾더니 매일 5만~6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행사 6일만에 30만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어 13일 만인 지난 8일 조직위가 당초 목표로 삼았던 70만명을 넘어섰다.

흥행에 성공한 것은 다소 어려운 주제인 바이오를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시물과 체험ㆍ이벤트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덕분이다. 특히 세대별 눈높이에 맞게 꾸린 바이오체험관에는 관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에듀체험관은 학교생활에 찌든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고, 피부 상태를 알아보고 직접 메이크업을 해보는 뷰티체험관은 여성 관람객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혈액 한 방울로 심혈관 질환이나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건강체험관에는 중·장년층 관람객이 몰렸다.

복제동물 코너, 국립암센터의 수술로봇 시연, 2050년 바이오사회의 하루 생활, 먹는 화장품 등 톡톡 튀는 볼거리도 관객몰이에 한 몫 했다.

오송엑스포는 경제적으로도 대 성공을 거뒀다.

행사 기간 국내외 바이어 4,017명이 몰려 1만 3,560건의 계약상담을 했다. 상담 금액은 국내 1,462억원, 해외 10억 812만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95건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계약액이 1,900만 달러나 된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 화장품산업관과 바이오마켓도 대박이 나 각각 15억 9,000만원, 6억 1,0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산업관에 입주한 중소업체들은 제품 품질 하나로 대기업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고액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216개, 해외 84개 등 국내외에서 총 300개 업체가 참가해 바이오신기술과 분야별 제품을 홍보ㆍ판매하고 상담, 투자컨설팅을 벌였다.

이번 엑스포 성공을 계기로 충북도는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도는 12일 오후 열린 오송엑스포 폐막식에서 ‘바이오 수도 충북 오송’을 선언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이 바이오산업을 선도해 2020년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 7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송은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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