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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두 번째... 중국인 루한 계약 무효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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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두 번째... 중국인 루한 계약 무효 소송

입력
2014.10.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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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측 "배후 세력 존재하는 듯"

아이돌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루한(24)이 10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SM 측은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루한은 이날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5월에도 엑소의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같은 법무법인을 통해 전속 계약 효력을 무효화 해달라는 소송을 냈었다. 크리스는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자적으로 중국 활동을 하고 있다. 루한은 크리스가 팀을 떠날 당시 “우리 11명 멤버들의 생각은 모두 같으며 콘서트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으나 지난달 태국 공연에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도 앞서 2009년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고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이어서 SM 소속 중국 멤버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SM은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한 소송을 내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자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려는 것”이라며 “(루한이) 중국 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해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갑자기 소송을 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SM은 “배후 세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 파트너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12인조로 데뷔한 엑소는 지난해 한국에서 앨범 판매 100만장을 돌파한 인기 아이돌 그룹이다.

인현우기자 inhy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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