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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북전단 향해 고사총 발사…軍, 기관총 대응사격

입력
2014.10.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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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총탄 연천 일대 지역 떨어져…"확인된 피해 없어"

軍, 경고방송 뒤 北GP에 K-6 기관총 40여발 대응사격

연천 중면대피소에 실탄 2발 떨어져… 민간 피해 없어

북한이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하면 남북관계는 파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풍선에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사진을 매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하면 남북관계는 파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풍선에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사진을 매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을 향해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공중으로 14.5㎜ 고사총 수발을 발포했고, 우리 군도 K-6 기관총 40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늘 오후 2시께 경기도 연천 합수리 일대에서 우리측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전단)을 띄운 후 오후 3시55분께부터 북측 지역에서 발사한 10여발의 총성이 청취됐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어 오후 4시50분께 민통선 일대 아군부대 주둔지와 삼곶리 중면 일대에 북한군 14.5㎜로 추정되는 고사총탄 수발이 떨어져 있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측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총탄이 떨어진 현장을 확인하고 오후 5시30분부터 경고방송에 이어 5시40분께부터 북한군 GP 일대에 K-6 기관총 40여 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자세히 주시하면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북한의 위협과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속칭 '삐라'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서기국 보도'에서 "남측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가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군이 사격한 실탄 10여발 중 2발은 연천군 중면사무소 옆 민방공대피소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대피소에 실탄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총탄 종류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관할 군부대에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ㆍ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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