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사임다비 2R 단독 선두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앤드 컨트리클럽(파71ㆍ6,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 공동 2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ㆍ한국명 고보경), 지은희(28ㆍ한화)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2010년 초대 대회에서 강지민(34)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최나연(27ㆍSK텔레콤), 2012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두 달여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유소연은 페어웨이는 단 한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쾌조의 샷 감각을 발휘했다. 4번홀부터 7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인 유소연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남은 홀에서 파를 지켰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5개를 보기 5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바람에 공동 11위(6언더파 136타)로 떨어졌다. 1타를 줄인 최나연도 루이스, 이일희(26ㆍ볼빅), 이미향(21ㆍ볼빅)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최운정(24ㆍ볼빅)과 제니신(22ㆍ한화)은 7언더파 135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주 레인우드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은 4언더파 138타를 기록, 허미정(25ㆍ코오롱)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