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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신고리 1호기 가동 중단…송전설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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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신고리 1호기 가동 중단…송전설비 이상

입력
2014.10.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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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4시13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호기가 가동을 멈췄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밝혔다.

또 신고리 2호기는 저출력 운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송전설비 이상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신고리 1호기가 발전을 정지했다"며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고리 1호기는 자동으로 멈춰섰지만 2호기는 송전을 못할 뿐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는 저출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당장 송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송전량과 발전량의 균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2호기 출력을 함께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문제가 발생한 곳으로 추정되는 송전설비가 복구되면 2호기에서도 곧바로 송전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1호기의 경우, 일단 가동을 중지했기 때문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점검과 승인을 거쳐 재가동할 계획이다.

신고리 1, 2호기는 각각 발전용량 100만kW로 모두 가압경수로형이다. 1호기는 2011년 2월, 2호기는 2012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올들어 원전이 계획 예방정비 목적 이외에 고장 등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6번째이다.

1월 29일 경북 울진군 한울 5호기, 2월 28일 전남 영광군 한빛 2호기, 3월 15일 경북 경주시 월성 3호기, 6월9일 경북 울진군 한울 1호기, 8월25일 부산 기장군 고리 2호기 등이다.

가장 최근 사례인 고리 2호기의 경우, 폭우로 빗물이 취수 건물에 과다 유입되면서 원전이 멈춰섰다.

전력당국은 이날 현재 전력예비율이 10%를 넘어서는 데다 전력 수요가 적은 주말을 맞기 때문에 전력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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