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수입 과자도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수입과자 부적합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외국산과자의 수입부적합 판정은 212건으로 나타났다. 249톤, 약 80만달러에 해당하는 양이다.
수입 부적합 이유는 세균 수 기준 초과가 84건(40%)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세균은 인체 해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식품 제조과정의 오염 지표가 된다. 또 발암물질 논란으로 국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 검출 35건(16.5%),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인 디부틸 프탈레이트(DBP) 함량 기준 초과 4건(1.8%), A급 발암물질인 타르 색소 검출이 3건(1.4%)이었다.
김현숙 의원은 “외국과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경호르몬 및 발암물질 등 위해성 물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입식품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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