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청와대 문고리 권력ㆍ비선 해체해야”
박지원 이헌수 이재수 인사 겨냥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10일 이재수 기무사령관 교체와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 유임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문고리 권력과 비선라인의 해체를 명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군과 국정원의 인사파동은 실세들의 암투가 국가 안보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에 이어 국가안보기관까지 문고리 권력 실세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은 1953년생인 이 기조실장이 국정원법상 정년인 60세를 넘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작년에 임명할 때부터 그 나이였는데 이걸 잡아서 해임하려다 대통령이 언론보도를 보고 화를 내 유임을 결정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사파동 배후에 대통령 비선라인과 김기춘 비서실장이 얽혀 있다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라며 “대통령 주변 분들이 자중자애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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