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0억원 늘어 397억원
7년동안 최고였던 우즈는 2위로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0)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ㆍ이상 미국)를 따돌리고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사업, 대회, 팀, 선수 등 스포츠 분야 4개의 브랜드 가치를 조사해 각 부문 ‘톱 10’을 8일 발표했다. 제임스는 선수 부문에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독차지하던 우즈를 제쳤다. 올해 브랜드 가치가 3,700만 달러(397억4,000만원)로 우즈(3,600만달러) 보다 100만 달러 높았다.
제임스는 나이키,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과의 계약으로 지난해 5,300만 달러(569억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2,700만 달러(290억원)였던 브랜드 가치가 1,000만 달러나 상승한 이유다.
이에 반해 우즈는 지난해 4,600만 달러(494억원)였던 브랜드 가치가 대폭 줄었다. 비디오 게임 회사인 일렉트로닉 아츠와의 계약이 만료된 게 주된 원인이라는 게 포브스의 분석이다. 우즈와 일렉트로닉 아츠는 지난해 10월을 끝으로 15년간 계약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3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ㆍ스위스)가 차지했다. 페더러의 브랜드 가치는 3,200만 달러(343억7,000만원)로 평가됐다.
한편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대회는 미 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 슈퍼볼(5억 달러)로 나타났다. 슈퍼볼은 2007년 포브스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기 시작한 이래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팀 부문 1위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5억2,100만 달러), 그 뒤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4억8,400만 달러), FC바르셀로나(4억3,800만 달러)가 이었다.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는 나이키가 190억 달러(20조4,000억원)로 평가돼 1위에 올랐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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