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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사찰' 논란 속 국산 모바일메신저 엑소더스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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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사찰' 논란 속 국산 모바일메신저 엑소더스 현실로

입력
2014.10.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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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사찰’ 논란에 국산 모바일메신저 엑소더스 현실로

연합뉴스
연합뉴스

‘카톡 사찰’ 논란 속에 국산 모바일메신저 이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9일 웹사이트 분석ㆍ평가 업체인 랭키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톡ㆍ라인ㆍ마이피플 등 국산 모바일메신저 일평균 이용자 수는 9월 3주 3,062만5,000명에서 9월 4주 2,894만8,000명으로 167만명 넘게 줄었다.

특히 라인은 239만명에서 132만명으로 이용자 감소 폭이 45%에 달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사찰 논란이 불거진 카카오톡 역시 2,646만명에서 2,605만명으로 이용자가 40만명 넘게 감소했다.

반면 외국산 모바일메신저 일평균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17만4,000명에서 77만6,000명으로 60만명 넘게 증가했다.

대표적 외국산 모바일메신저인 텔레그램은 2만5,000명에서 52만명으로 이용자가 50만명 가까이 늘어 ‘카톡 사찰’ 논란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 새로 출시된 텔레그램 한글버전 역시 8만9,000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전 의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카카오톡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불신이 국산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정부는 카톡 사찰 및 감청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다음카카오가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의 새로운 사생활 보호 기능 도입 방침을 밝히는 등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8일 최근 불거진 검열 논란 이슈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카톡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다음카카오가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의 새로운 사생활 보호 기능 도입 방침을 밝히는 등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8일 최근 불거진 검열 논란 이슈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카톡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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