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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꺼지고 무너지는 초등학교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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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꺼지고 무너지는 초등학교에 전전긍긍

입력
2014.10.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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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전학사태 불구 속수무책

○…경북도교육청이 민자사업(BTL)으로 2010년 문을 연 포항양덕초등학교가 부실시공으로 무더기 전학사태가 빚어지자 대책마련에 전전긍긍.

도교육청은 최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고 전면적인 안전진단과 안전요원 상주 등의 대책을 밝혔지만, “건물관리 책임과 권한은 민자사업자에게 있다”며 학부모와 민간업자 눈치보기에 급급.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운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보강해 계속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정도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씻어줄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민자사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이라도 내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한숨.

골칫거리 이우환미술관 건립은 이 작가 자신의 몫

○…대구시의 지역 최대 골칫거리로 떠오른 ‘만남의 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 건립 여부를 둘러싸고 권영진 대구시장의 해법이 정치인 출신다운 노련미를 보이고 있다는 촌평.

권 시장은 7일 열린 민선 6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미술관 건립의 걸림돌인 예산과 작가선정에 대해 이우환 작가에게 확실한 회답을 요구했고, 그 회답에 따라 추진과 정부 투융자심사, 중단 또는 유보 방침을 결정하겠다”며 문제점과 해결책을 동시에 제시.

자칫 전임 시장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불똥만 튈 것으로 보였던 권 시장이 투명공개 방식으로 정공법을 선택하면서 이제 이우환미술관 건립 여부는 이 작가 자신에게로 넘어간 형국.

경주시의회, 의정비 대폭인상 요구 빈축

○…경주시의회가 비공개회의를 통해 내년도 의정비 대폭 인상방침을 정한 뒤 이를 집행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

시의회는 지난달 18일 비공개로 개최한 전체의원간담회에서 “2008년 의정비 인상 후 6년동안 동결해 왔다”며 내년 의정비 20% 인상 요구안을 경주시에 제출.

지역의 한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시민들의 심부름꾼을 자청한 시의원들이 “비공개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 것은 시민들의 일꾼으로 선출된 의원들이 개인의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꼴”이라며 “시민들이 먼저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시의원 본연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일침.

영덕군수 금품살포사건수사, 안 하나, 못 하나…

○…대구지검 영덕지청이 6ㆍ4지방선거 때 이희진 영덕군수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4개월이 넘도록 끌고 있어 갖은 억측이 난무.

돈을 받은 주민이 받은 돈과 주변 음식점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영상까지 검찰에 제보했지만, 영덕지청은 “살펴 보아야 할 사안이 많고 워낙 중대한 사건이라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조만간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유죄가 인정되면 이희진 군수의 당선무효까지 갈 수 있어 고심하는 것 같다”면서도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공직사회가 동요하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국비지원 없어도 대박

○…경북 안동시가 국비지원 없이 처음으로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대박’을 터뜨리자 희색.

이번 축제는 정부가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일몰제에 따라 열린 첫 축제인데다 아시안게임 등과 겹쳐 고전이 예상됐지만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12만명 많은 110만명에 이르는 등 대성공.

지역 주민들은 “외부 지원인력 없이 지역 문화인들이 주축이 돼 국비지원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난립한 축제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전국의 축제를 객관적으로 평가, 성적에 따라 국비지원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

대구지역 외국어 관광안내판은 엉터리

○…대구지역 관광안내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상당수가 틀린 것으로 나타나 ‘메디시티 대구’는 빈말이라는 지적.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강은희(비례)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전국 관광안내표지판 전수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영문표기 관광안내판 207개 중 불일치 66개, 확인불가 82개, 중문표기는 178개 중 불일치 32개, 확인불가 78개로 과반수가 엉터리로 확인.

이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들은 “관광안내표지판 외국어 표기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메디시티 대구를 부르짖냐”며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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