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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검찰 조사 김혜경씨 여전히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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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검찰 조사 김혜경씨 여전히 혐의 부인

입력
2014.10.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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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검찰 조사 김혜경씨 여전히 혐의 부인

미국에서 체포돼 국내로 압송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인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이어졌다. 김씨는 전날에 이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김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김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횡령 및 배임 혐의 외에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230억원 대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김씨를 상대로 숨겨진 유씨 재산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방침이다. 김씨는 유씨 일가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224억원 상당의 유씨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전날 오후 4시 37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내에서 체포돼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뒤 이날 0시 40분쯤까지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전날 인천지검에 들어서기 전 ‘유씨 차명재산을 관리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일 없고요. 검찰에서 조사를 받겠습니다”라며 유씨의 재산관리자임을 부인했었다.

검찰은 48시간인 체포영장 만료시간이 끝나는 9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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