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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교황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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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교황 다시 만난다

입력
2014.10.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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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ASEM 참석차 伊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등을 위해 14~17일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길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재회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박 대통령이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차 14일부터 17일까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면서 “지난 8월 교황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17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4일부터 4박 5일간 한국 전역을 누비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18일 명동성당 미사 후 박 대통령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로마에서 뵙기를 고대한다”며 바티칸으로 초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16일~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셈에 참석해 유럽과 아시아 간 연계성 발전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아셈은 유럽연합(EU)과 올 하반기 EU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와 유럽 49개국의 국가정상과 정부수반을 비롯해 EU 상임의장 및 집행위원장,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이란 주제로 유럽과 아시아 정상들이 국제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 대변인은 “아셈은 아시아, 유럽 주요국 정상과 정부 수반들이 참여하는 유일한 정상회의체로서 우리의 대유럽, 대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초청으로 17일 로마를 공식 방문해 나폴리타노 대통령 및 마테오 렌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중소기업 간 협력과 양국 간 무역 투자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민 대변인은“과학기술, 패션,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주자인 이탈리아와 긴밀한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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