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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뭐든지 삐딱"…국방위 필담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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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뭐든지 삐딱"…국방위 필담에 파행

입력
2014.10.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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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들의 野 의원 비하 메모 포착… 감사 앞서 사과 요구 20여분 설전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새누리당의 송영근 정미경의원의 '야당 비하 쪽지'가 카메라에 포착, 언론에 공개 됐다. 이 메모는 새누리당 송영근의원의 메모를 받은 옆자리 같은당 정미경의원이 답 메모이다. 이날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며 송 의원과 정미경의원은 8일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사과했다.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새누리당의 송영근 정미경의원의 '야당 비하 쪽지'가 카메라에 포착, 언론에 공개 됐다. 이 메모는 새누리당 송영근의원의 메모를 받은 옆자리 같은당 정미경의원이 답 메모이다. 이날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며 송 의원과 정미경의원은 8일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사과했다.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새누리당의 송영근·정미경의원의 '야당 비하 쪽지'가 카메라에 포착, 언론에 공개 됐다. 이 메모는 새누리당 송영근의원(위)이 옆자리 같은당 정미경의원과 주고 받은 메모이다. 이날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며 송 의원과 정미경의원은 8일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사과했다.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새누리당의 송영근·정미경의원의 '야당 비하 쪽지'가 카메라에 포착, 언론에 공개 됐다. 이 메모는 새누리당 송영근의원(위)이 옆자리 같은당 정미경의원과 주고 받은 메모이다. 이날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며 송 의원과 정미경의원은 8일 국방부 국정감사장에서 사과했다. 오마이뉴스 제공
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야당 간사인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터넷 기사를 출력해 살펴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국감 첫날이었던 지난 7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송영근·정미경 의원이 국감 도중 쓴 동료 의원 비하 메모가 논란이 일었다.뉴시스
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야당 간사인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터넷 기사를 출력해 살펴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국감 첫날이었던 지난 7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송영근·정미경 의원이 국감 도중 쓴 동료 의원 비하 메모가 논란이 일었다.뉴시스

8일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는 전날 새누리당 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하하는 필담을 주고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한 동안 파행됐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과 정미경 의원은 전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감 도중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의 질의 시간에 ‘쟤는 뭐든지 빼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 라는 내용의 쪽지를 주고 받았다. 송 의원은 그 쪽지에‘진성준’이라고 쓴 뒤 뒷면에 ‘한명숙이 19대 선거 비례대표 추천시 청년 몫 2, 김광진 장하나’ ‘운동권 정체성(좌파적)’ 등 같은 상임위의 김광진 의원까지 겨냥하는 내용을 적어 다시 정 의원에게 건넸다. 이 같은 모습은 한 언론 방송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왜 애 취급을 받아야 하고 삐딱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어제) 동료 의원이 국민을 대표해 질의하는 순간 질의 방식에 대해 폄하하는 내용이 있었다”면서 “분명한 사과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공개적으로 한 얘기는 아니지만 (언론이) 몰래 촬영하면서 공개돼 해당 의원께서 유감을 표시했다. 그 점은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의원이 “포스트잇을 가지고 개인적인 의견을 나눈 게 무슨 사과 대상이냐. 사과할 수 없다”고 버텨 여야 간 설전이 이어졌다. 진 의원이 “저의 의정활동이 삐딱하게 매도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하는 등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국방위가 20여분간 정회됐다. 결국 송 의원이 “(두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게 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 국감이 속개 됐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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