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왕의 얼굴’, 영화 ‘관상’ 저작권 침해 안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 부장 조영철)는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이 “왕의 관상을 소재로 한 영화의 주요 구도를 무단으로 차용했다”며 드라마 ‘왕의 얼굴’을 편성한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8일 밝혔다.
주피터 필름은 11월 방영 예정인 ‘왕의 얼굴’에 대해 “드라마 일부분이 영화의 대사와 유사하고 등장인물이 왕의 자리를 놓고 갈등을 벌인다는 내용도 비슷하다”며 지난 8월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주피터필름이 지적하는 부분은 드라마 저작물과 등장인물이나 상황 등이 상당히 다를 뿐 아니라 동일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영화의 시대적 배경, 등장인물, 사건의 구성 및 전개과정, 줄거리 등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포괄적, 비문자적 유사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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