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 도새기축제’가 오는 11, 12일 이틀간 제주시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제주양돈농협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돼지’를 뜻하는 제주 사투리인 ‘도새기’를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도새기축제는 청정한 제주산 돼지의 우수성 홍보하고,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도모키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축제 첫날에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가요 ‘찔레꽃’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 백난아(1927~1992)의 이름을 단 가요제가, 둘째 날에는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등이 각각 열린다.
이와 함께 자신이 지정한 번호를 단 돼지가 1등으로 골인하면 승리하는 ‘도새기 달리기’, 돼지 오줌보로 축구하는 ‘도새기 월드컵’, 돼지발 모양의 신발을 신고 달리는 ‘족발 레이스’, 돼지 럭비, 돼지고기 썰기대회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각종 돼지를 전시하는 테마농장과 과거 제주에서 변소를 겸해 돼지를 키우던 우리인 '통시'가 꾸며져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돼지고기와 순대 등을 시식하는 먹을거리 부스도 마련됐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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