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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씨 동기' 기무사령관 교체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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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씨 동기' 기무사령관 교체에 설왕설래

입력
2014.10.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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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국군기무사령관(왼쪽)이 8일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이재수 국군기무사령관(왼쪽)이 8일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국군기무사령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이재수(중장ㆍ육사 37기) 기무사령관을 전격 교체한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표면적으로는 경질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진급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예정된 시일보다 하루 늦은 7일 단행된 장성 진급 인사에서 이 사령관의 교체는 의외였다. 이 사령관이 취임한 지 1년 밖에 안됐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씨와 육사 동기로 절친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통상 기무사령관은 1년 반에서 2년 이상 임기를 채우지만 이 사령관은 전임인 장경욱 전 사령관과 마찬가지로 조기 낙마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무사령관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등 최근 군에서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적시에 지휘 조언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껴왔으며 보직된 지 1년이 경과한 점을 고려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일선 부대에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은 기무사가 만연한 병영악습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야전 경험이 부족한 이 사령관이 조만간 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의 이동이 유력시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문책성 인사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전 경험을 거쳐 향후 대장 진급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관측이다. 한편 전날 교체된 이 사령관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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