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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타임아웃 없애고 주장만 심판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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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타임아웃 없애고 주장만 심판에 항의

입력
2014.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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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올 시즌부터 새 제도 내년엔 용병 2명 동시에 뛰게

프로농구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은 달라진 룰부터 숙지해야 할 것 같다.

10년 만에 KBL(한국농구연맹)의 수장으로 복귀한 김영기(78) 총재가 프로농구 부흥을 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올 시즌부터 상당한 제도 변경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20초 타임아웃(작전타임)이 폐지되고, 공이 림에 닿고 나서 공격팀이 다시 소유권을 가졌을 때는 공격 제한시간을 24초가 아닌 14초만 주는 등 공격적인 농구를 표방했다. 가장 획기적인 건 선수의 작전타임 요청이 폐지된 것이다. 지난 시즌까진 더블팀 수비에 막혔을 때 코트에 넘어진 채로 어깨 위에 손을 얹어 타임아웃을 부르는 게 흔한 광경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벤치에서만 타임아웃을 부를 수 있다. 심판에 대한 항의도 주장만 할 수 있도록 했다.

20초 타임아웃 대신, 정규 작전타임만 전반 2회, 후반 3회 주어진다. 국제농구연맹(FIBA) 룰은 60초이지만 90초를 주기로 했다. 종전 12분이던 하프타임은 15분으로 늘어난다. 페인트존 근처에서 파울이 나오면 기존엔 사이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했지만, 올해부턴 엔드라인에서 공을 돌려야 한다. 종전 테크니컬파울은 개인 파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포함되고, 그에 따른 자유투 한 개를 주었던 것이 자유투 한 개와 공 소유권까지 준다.

한편 KBL은 지난 6일 이사회를 통해 2015~16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지금은 외국인 선수를 팀당 2명씩 보유하되 한 명씩만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내 선수의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시즌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까지도 개막전 TV 중계가 확정된 경기가 하나뿐인 것에 대해 팬들의 실망도 크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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