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5년 만에 남북 함정 간 상호 사격이 이뤄진 가운데 최근 들어 북한 함정의 NLL 침범 횟수가 늘고 우리 군의 대응 사격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실이 합동참모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 경비정과 잠수함의 NLL 침범은 2011년 5회, 2012년 5회, 2013년 9회, 2014년 10월 현재까지 10회로 확인됐으며 이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은 2011~2013년 단 1회에 불과했지만 2014년 들어 총 6회로 급증했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북한 실세 3인방의 방한 이후 남북관계 개선 조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오늘 다시 서해 NLL 상에서 남북 함정 간에 상호교전이 발생해 남북관계 전환의 호기가 퇴색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며 “명확한 작전 지침과 기준을 통해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함과 동시에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남북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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