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한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7일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허 의장은 “현재도 당, 정부, 군을 장악하고 정력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김 제1위원장을 직접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도쿄에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으나, 하네다 공항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허 의장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 한달 가량 머물며 최고인민회의에 재일 대의원 자격으로 출석했으며, 건국 66주년을 축하하는 중앙보고대회에도 참석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일본 정부는 독자적 대북제재 차원에서 허 의장 등 조총련 간부의 방북 후 일본 재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으나, 올해 7월 북조선이 납치 피해자의 재조사 등과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자 일본은 허 의장을 방북을 승인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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