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임창우 “올라야 할 산이 2개 더 있다”
28년 만에 한국 축구를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려 놓은 임창우(22ㆍ대전 시티즌)가 자신의 두 번째 목표 달성을 위해 다시 뛴다.
임창우는 12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챌린지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우승의 사정권에 들어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임창우는 팀의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챌린지 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대전은 9월 임창우의 대표팀 차출 공백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쳐 하향세를 그렸다. 이런 가운데 ‘골든보이’ 임창우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다.
임창우는 “올해 대전의 1부 리그 승격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가지를 목표로 했다”며 “아직 올라야 할 산이 2개 더 남아 있다. 대전의 2부 리그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이 그것이다. 마지막 한 조각을 완성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해온 일이 모두 무의미해진다. 팀이 시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망주로 각광받던 임창우는 2010년 울산 현대에 입단했으나 울산에서 4시즌을 보내는 동안 고작 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임창우의 가치를 알아본 대전이 임대 영입을 했고 이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기량 향상을 이뤄냈다. 대전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챌린지 소속으로 유일하게 ‘이광종호’에 합류한 임창우는 아시안게임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축구 인생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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