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일반고는 학급당 학생수, 학생 당 교지면적 등 교육환경이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의 ‘고등학교 유형별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34명으로 특목고 29명, 자율고(자사고ㆍ자공고) 30명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당 학급수도 일반고는 36학급으로 특목고의 25학급, 자율고의 33학급을 웃돌았다.
또 일반고는 교사 1명 당 학생수가 16명으로 특목고 12명, 자율고 14명보다 많았고 사무직원 1인당 학생수도 198명으로 특목고 74명, 자율고 153명과 큰 차이가 났다. 학생 한 명이 누릴 수 있는 교지면적도 특목고 36㎡, 자사고 30㎡인데 비해 일반고는 17㎡에 불과했다.
박혜자 의원은 “교육환경 통계 분석 결과 일반고의 위기가 극명하게 나타났다”며 “교육부는 자사고 감싸기 대신 일반고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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