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옥, 남편 이형석 이어 진급
창군 이래 최초로 부부 장군이 탄생했다.
정부가 7일 발표한 중장 이하 장군 인사에 따르면 전투병과 김귀옥(여군 31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해 육군 53사단장인 남편 이형석(육사 41기) 소장과 함께 별을 달게 됐다. 이들 장군 부부는 임관 동기로 고등군사반 교육과정에서 만나 8개월 만에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준장 내정자는 국방부 여성정책과장을 지냈고, 전투병과 여군으로는 두 번째로 장군으로 진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와 동기인 육사 37기의 진로는 엇갈렸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경질된 반면, 전인범 특전사령관은 자리를 지켰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기무사령관의 경우 육군 22사단 총기난사와 28사단 윤 일병 사건 등 최근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해 적시 적절하게 지휘조언을 하지 못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포로체험 중 하사 2명이 숨졌던 특전사의 최고 책임자인 전 사령관은 인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건 책임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중장 진급자는 7명이 나왔다. 신임 기무사령관에는 조현천 사이버사령관이, 국방대 총장에는 위승호 소장이 임명됐다. 육군 임호영ㆍ장재환ㆍ박종진 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일선 군단장에 기용됐다. 해군 박경일 소장과 공군 김정식 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 교육사령관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합참차장에는 김유근 육군 참모차장이, 육군 참모차장에는 박찬주 7군단장이 보직 이동했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기식 해군사관학교장, 항공작전사령관에는 김영식 5군단장이 자리를 옮겼다. 정부는 이외에 20명의 소장 진급자와 86명의 준장 진급자를 배출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