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각종 공연 풍성
세계인의 음악축제인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가 8일 개막, 닷새간 펼쳐진다.
판소리 심청가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과 콘서트, 영화적 요소가 어우러진 개막작 ‘淸 Alive(청 어라이브)’와 월드뮤직과 전통음악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쇼팽 & 아리랑’ 등 이색적인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판소리에 뮤지컬과 콘서트, 영화적 요소를 접목시킨‘淸 Alive’는 무대 장치와 그래픽, 공연이 합쳐져 관객들에게 웅장한 볼거리와 섬세한 감성을 자극하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올해 축제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공연 중 하나인 ‘쇼팽 & 아리랑’은 한국과 폴란드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폴란드음악제 예술감독과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쇼팽 음악과 아리랑을 재해석한 공연이다. 양국의 예술가들은 올해 초부터 6개월간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각자의 시각으로 쇼팽 음악과 아리랑을 다시 분석했다.
무엇보다 소리축제의 간판으로‘판소리 다섯바탕’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판소리 다섯바탕에는 김연(흥보가), 장문희(적벽가), 김세미(심청가), 윤진철(적벽가), 박춘맹(춘향가), 송재영(춘향가) 등 6명의 명창이 출연하다.
특히 국립국악원 안숙선 명창과 젊은 명창들이 준비한 2014 광대의 노래 ‘안숙선의 토끼타령’도 선보인다.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전통음악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한 공연들이 많다”며 “공연 횟수를 지난해보다 30% 줄인 만큼 양보다 질적인 면에서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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