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시립 의료원 착공, 둔곡·신동 등 3개지구에 첨단산단
도시재생 등 조직개편안도 확정, 조례안 이르면 10일 입법예고

대전시가 ‘10대 브랜드 사업’을 확정하고, 첫 조직개편안도 내놓는 등 민선 6기 시정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10대 브랜드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 착공(사업비 1조3,617억원) ▦ 첨단산업단지 조성(1조1,191억원) ▦맞춤형 도시재생사업(4,400억원) ▦충청권광역철도망 착공(2,527억원) ▦대전의료원 착공(1,509억원) ▦자립형 중소기업 육성(579억원) 등이다. 또 대덕특구 시민과학공원화(379억원) 사업을 비롯해 ▦청년인력관리공단 설립(295억원) ▦창작문화예술인 레지던스 조성(154억원) ▦시민행복위원회 설치(6억원) 등도 10대 과제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3조4,597억원이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둔곡ㆍ신동지구(344만5,000㎡), 안산지구(154만9,000㎡), 하소ㆍ평촌지구(107만1,000㎡) 등 3개 지구를 정보기술과 지능형 가전 등 첨단기업 입주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1조1,19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시립병원인 대전의료원을 건립하기 위해 2017년까지 재원과 부지 확보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2018년 상반기 착공, 20121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료원 건립 예정지는 용운동 선량지구다. 청년인력관리공단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발굴ㆍ육성하는 기관으로, 2016년 7월까지 원도심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도시재생ㆍ안전ㆍ경제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안도 발표했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을 총괄할 도시재생본부를 신설, 경제와 문화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도시재생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부시장 직속 재난안전정책관을 비롯해 민생사법경찰과, 공기업 및 출연기관 경영개선을 위한 평가관리담당관, 시민경청ㆍ직소민원 담당기구 등을 신설키로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설치조례 및 정원조례를 이르면 10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 날 취임 100일에 즈음해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0일은 일을 실행하기보다는 방향을 잡는 기간이었다”며 “해당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이 구속되면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선거캠프 수사 문제 때문에 공직 내부가 흔들리면 안된다”며 “변함없이 중심을 잡고 공무원과 함께 현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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