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내년으로 연기
최근 현대차그룹에 매각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본사 부지 바로 옆 서울의료원 부지의 매각이 당초 계획과 달리 다음해로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7일 “다음달 감정평가 후 연내 매각하려던 서울의료원 부지는 영동권역 마이스(회의ㆍ포상 관광ㆍ컨벤션 결합산업) 종합계획과의 조율 등을 거쳐 내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스 종합계획은 서울시가 4월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옛 한국감정원∼잠실운동장 일대 72만㎡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한다고 밝힌 사업이다.
3만1,657㎡ 규모의 의료원 부지는 의료원이 2011년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한 후 비어 있다. 다만 강남분원 형태로 장례식장과 30병상은 아직 운영 중이다. 일부는 병상이 운영 중인 이유를 들어 이전에 앞서 대체 공공의료시설 마련과 주민의견 수렴 때까지 의료원부지를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해당 부지를 매각하면 3,000억원의 세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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