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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제2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2017년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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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제2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2017년 분양"

입력
2014.10.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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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판교테크노밸리 성장에 한계, 46만㎡ 규모… 평당 800만원 분양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46만㎡ 규모의 ‘제2 판교테크노밸리’(넥스트 판교)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이날 “중앙부처, 성남시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제2 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을 상당 부분 진척시켰다”며 “내년 본격적으로 관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1,500억원의 판교특별회계 등 3,500억원 가량을 투입할 방침이며, 중앙정부도 같은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016년 상반기 산업단지 지정 등 행정절차를 끝내고 2017년 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첨단업종 기업이 대상이며 도는 3.3㎡당 분양가를 판교테크노밸리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인 800만원 선으로 잡고 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의 조성이 완료되면 기업 600여 곳이 입주, 4만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박 부지사는 “기존 판교테크노밸리는 산·학·연 공동협력시설, 벤처지원시설, 문화시설, 주거공간 등이 부족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대학원 오픈랩을 유치해 인력양성시스템을 구축하고 벤처캐피탈 등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혁신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설치 예정인 트램(신분당선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ㆍ1.5㎞)을 제2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05년 착공, 내년 완공되는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1,000㎡ 규모로 현재 870여개 첨단 기업이 입주해 5만9,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1만분의 1크기에 불과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넥스트 판교가 완공되면 이 일대는 1,500여개 기업과 10만여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창조경제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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