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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현기증 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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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현기증 나게 만든다

입력
2014.10.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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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2년간에 걸친 새 단장을 마치고 6일 공개된 가운데, 방문객들이 강화 유리 바닥에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2년간에 걸친 새 단장을 마치고 6일 공개된 가운데, 방문객들이 강화 유리 바닥에 서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앞으로 프랑스 파리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에펠탑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현기증 나는 유리 바닥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에펠탑 1층, 지상 57m의 높이에 위치한 투명바닥이 최근 설치를 마치고 6일 공개됐다. 에펠탑 1층은 원래 관광객들이 거의 머물지 않던 곳이나 투명바닥의 설치로 에펠탑 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에펠탑 운영자는 방문자들이 지상 276m의 꼭대기 층 전망대로 향하기 전에 이곳에 머무르기를 추천하고 있다.

철로 만들어진 1층 울타리도 유리 장벽으로 대체됐다. 유리바닥에서 땅을 내려다 볼 때 더 스릴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사를 담당한 알랭 모아띠는 “우리는 사람들이 에펠탑이 네 개의 기둥으로 어떻게 고정되어 있는지 보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2012년 5월 설치 공사를 시작한 유리바닥의 면적은 1500 평 가량이다. 상점과 식당, 에펠탑의 125년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도 새로 들어섰다. 친환경적 요소도 보완되었다. 태양열판을 설치해 탑의 온수 사용량 중 절반을 공급하고 있고 화장실 중 일부는 빗물로 작동되고 있다.

설계 담당자 귀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딴 에펠탑은 1889년에 준공됐다. 높이 324m로 1930년 미국 뉴욕에 크라이슬러 빌딩이 세워지기 전까지 41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지위를 누렸다. 매년 약 700만명이 에펠탑을 방문하며 그 중 85%는 외국인이다.

김지수 인턴기자(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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