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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새책] 히말라야 트레킹 꿈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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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새책] 히말라야 트레킹 꿈꾼다면…

입력
2014.10.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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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 베이스캠프.
낭가 베이스캠프.

‘히말라야14좌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히말라야 트레킹이나 등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여행정보서다. 저자는 약 500일에 걸쳐 히말라야 2,400km에 걸쳐 있는 8,000m급 14개 봉우리의 베이스캠프를 직접 다녀왔다. 그리고는 여행의 경험과 노하우,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알토란 같은 정보를 고스란히 담았다. 총 12장에 걸쳐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네팔ㆍ티베트ㆍ파키스탄에 걸쳐있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캉첸중가, 마칼루, 로체, 초오유, 시샤팡마, 마나슬루, 다울라기리, 낭가파르바트, K2, 브로드 피크, 가셔브룸 1ㆍ2의 베이스캠프를 빠짐없이 소개한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금빛 석양을 한껏 받은 거벽을 비롯해 눈과 얼음, 빙하, 사막과 초원 등 대자연의 풍광을 담은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퍽퍽한 일상의 생채기가 치유된다. 설명을 곁들인 저자 추천 일정과 지도도 꼼꼼하게 실었다.

‘신들의 거주지’로 불리며 전문 산악인도 오르기 힘든 꿈의 장소처럼 여겨지는 히말라야는 사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안나푸르나는 네팔이나 인도 배낭여행객이 많이 들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는 ‘코리안 시즌’이라고 불릴 만큼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

히말라야 14좌를 누비며 남긴 생생한 여행기에는 사람 냄새 나는 인연이 가득하다. 함께 걷는 셰르파와 포터뿐만 아니라 8,000미터 설산에서 만난 로지 주인, 산골마을 아이들, 그리고 여러 여행자들과의 에피소드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높고 위압적인 산을 걷는 위험한 여행’이라는 이미지 대신 일상에 돌아와 추억할 수 있는 ‘감성여행’으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김영주 저ㆍ원앤원스타일 펴냄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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