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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오른 빙설대왕, 100통 연속 얼음물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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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오른 빙설대왕, 100통 연속 얼음물 샤워

입력
2014.10.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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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포 김송호씨 "남·북극에 도전"

‘저온환경 생존’ 세계기록 보유자인 중국 동포 김송호(59ㆍ사진)씨가 희귀병 환자들을 도우려고 무려 100통의 얼음물을 연속으로 맨몸에 붓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성공해 화제다.

김씨는 4일 중국 톈진(天津)시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얼음으로 만든 수조에 들어가 100통의 얼음물을 몸에 붓는 도전행사를 벌였다고 중국신문망(黑龍江) 등이 6일 전했다.

한 시간에 걸쳐 100통의 얼음물을 모두 뒤집어쓴 김씨는 “각종 희귀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분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화촨(樺川)현 출신인 김씨는 2011년 1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의 톈먼산(天門山) 정상에서 영하 10도의 날씨 속에 얼음을 가득 채운 유리용기에 몸을 담그고 2시간을 견뎌 세계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인이 세운 115분이었다. 김씨는 같은 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아얼산(阿爾山)의 눈더미 속에서 알몸으로 46분 7초를 버텨 기네스 기록을 세우며 ‘세계 빙설대왕(氷雪大王)’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추위를 참는 운동이 인간의 의지를 가장 잘 단련시키는 방법이라고 믿는 김씨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지난 30년간 유지해온 단련을 계속해 남극과 북극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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