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외회와 예산 같이 짜겠다” 남경필 경기지사 연정 2기 구상 밝혀
남경필 경기지사가 6일 예산편성권을 도의회와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한 연정 2기 구상을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취임 100일을 기념해 가진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도의회와 같이 예산을 짤 생각”이라며 “도의회에 제안하고 화답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예산편성을 도의회와 협의해야 졸속심의, 쪽지예산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것은 연정의 다음단계로 연정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의 기본이 예산 감시 편성권인데 우리는 이것이 잘 안 돼 있다”면서 “법 상 예산편성권이 집행부에 있어 법을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논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만들어 예산 논의가 하반기 졸속으로 이뤄지는 것을 막고, 집행부와 의회가 논의함으로써 혈세를 적재적소에 쓰는 방법도 제안했다.
그는 “선진국 중 예결위가 특위인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면서 “이것은 혁신이 아니라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사회통합부지사 파견과 관련해 남 지사는 “10월 중에 이뤄져야 연말까지 안정된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이달 안에 사회통합부지사를 파견해달라고 야당에 요구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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