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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양상문 감독“갈 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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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양상문 감독“갈 길만 간다”

입력
2014.10.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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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양상문 감독“갈 길만 간다”

LG-NC전이 열린 6일 잠실구장. 4위 싸움에서 한발 달아난 LG 덕아웃은 ‘정중동’의 분위기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은 장담할 수 없기에 선수들은 오히려 더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임했다.

양상문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NC와 경기가 ‘미리 보는 준플레이오프’가 아니냐는 관계자의 물음에 손사래를 치며 포스트시즌과 관련한 말은 일절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양 감독은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 말은 분명히 했다. 그는 “1년 내내 선수들이 잘해주면 좋겠지만 마지막 한 달을 잘해주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G가 지난해부터 달라진 점은 후반기 끈끈한 집중력이다. 지난해 11년 만의 가을 잔치에 나서기 전까지 LG는 10년간 매 시즌 초반 반짝하다가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체력이나 전력의 약점도 있었지만 경험 부족이 경기를 그르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환골탈태했고, 꼴찌에서 4위로 도약한 올해는 더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5일 잠실 넥센전에서 9회초 동점을 허용하고도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가져간 것이 단적인 예다. 양 감독은 “다른 팀은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할 것만 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잠실=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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