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입국…구자철 부상 아웃
울리 슈틸리케(60ㆍ독일) 감독이 첫 지휘봉을 잡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낮 12시30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달 5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파라과이(천안종합운동장), 14일 코스타리카(서울월드컵경기장ㆍ이상 오후 8시) 평가전을 통해 검증을 받는다. 파라과이(역대전적 1승3무1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한국(63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코스타리카(역대전적 3승2무2패)는 랭킹 15위로 북중미의 강호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국내파와 해외파를 아우른 22명의 ‘1기 슈틸리케호’를 발표했다.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 손흥민(레베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이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집을 하루 앞둔 6일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부상에서 재활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과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한교원(전북)과 조영철(카타르SC),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명단에 새로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에도 집중한다.
그는“어떤 감독이든 새로 부임하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어떤 선입견도 없는 만큼 선수들에게 편견 없이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리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내년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기성용은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서 긴장되고 새로운 시작에 설레기도 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안 좋은 것은 다 잊고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인터뷰를 사양한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7일 파주 NFC에 합류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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