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연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팬이 있어 놀랐다!”
가수 이승철이 7일 중국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승철은 4일 중국 베이징 공연(2014 이승철 베이징 연창회)에서 4,000여 중국 팬 앞에서 노래했다.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 관계자는 와 사랑하나봐 그 사람을 따라 부르는 중국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귀띔했다.
이승철은 “최근 각종 공연 제안이 잇따라 이번 공연을 마련했는데 정작 더 빨리 왔어야 할 만큼 팬과의 만남이 감격스러웠다”면서 “앞으로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더 많은 해외 팬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음악의 힘이 위대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중국 내 이승철 인기는 드라마에서 비롯됐다.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제곡 사랑하나봐도 덩달아 중국인의 입에 오르내렸다.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제곡 그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승철은 드라마를 통해 중국과 홍콩, 대만 등에서 인지도를 높인 까닭에 지난해 발표한 11집 앨범 표제곡 는 드라마 없이도 중국인의 귀를 사로잡았다.
진엔원뮤직웍스는 중국판 슈퍼스타K인 슈퍼스타 차이나가 방송되면서 슈퍼스타K를 대표하는 심사위원 이승철의 위상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승철 베이징 공연에 모인 관객을 보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눈에 띄었다.
중국인 관객 푸시아오진(32)씨는 “한국 라이브 황제라는 명성은 익히 들어왔는데 직접 보니 왜 그렇게 불렸는지 알 것 같았다”면서 “중국인의 마음을 건드리는 노래와 음색에 무한한 경외심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중국 관계자와 앞으로 계획을 상의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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