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인력 10% 사업부서 재배치… 통폐합 등 출자출연기관 혁신
“경북이 통일시대 대륙진출을 위한 환동해-북방 이니셔티브를 잡겠습니다.”
김관용(72) 경북도지사는 6일 경북도청 3층 제1회의실에서 ‘민선6기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도정방향’ 기자브리핑을 갖고 “북방진출에 유리한 지정학적 장점, 동해의 무궁무진한 자원, 동해안권 우수한 연구ㆍ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전진기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위해 동해중남부선을 빨리 구축해 유라시아 횡단열차(TSR)와 연결하고, 남북7축 고속도로를 아시안하이웨이와 연결, 대륙으로 통하는 대동맥을 완성키로 했다. 또 영일만항 신항을 북방진출 거점 항만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대륙진출 전진 섬으로 육성키로 했다.
여기다 가스하이드레이트 상용화단지와 심해망간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환동해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포항∼경주∼울산 간 환동해 경제특구, 연구개발특구도 추진해 유라시아 진출을 위한 창조산업 전진기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맥상통,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지사는 또 동서5축 고속도로와 중부내륙KTX 등 도청이전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권’을 구축하고, ‘경북 문화융성 세계화플랜’ 등 3대 신구상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민선6기 7대 핵심 현안으로 ‘명품도청 신도시 조성’과 ‘경북 4대 권역별 균형발전축 강화, 민생제일 경북행복 플랜 가동’ 등을 제시했다.
그는 조직개편을 위해 지원인력을 10% 줄여 사업부서로 배치하고, 정무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 투자유치단은 투자유치실로 전환 및 격상키로 했다. 여기다 현행 33개 출자출연기관을 26개로 통폐합하고, 경영평가가 부진한 기관장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키로 했다.
김관용 지사는 “국토발전축을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만든 만큼 앞으로는 ‘田’자형으로 완성하겠다”며 “300만 도민의 에너지를 한데 모으고 중앙과 시군의 협력을 이끌어내 후손들에게 크고 강한 경북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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