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묻는 카탈루냐주의 다음달 주민 투표 강행을 앞두고 분리독립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는 카탈루냐 주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자 47%가 “중앙정부로부터 권력을 대폭 이양 받으면 스페인 일부로 남아 있는 것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5일 보도했다. 29%만이 스페인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희망했고, 16%는 현 상황 유지를 원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는 9월30일~10월2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민 45%는 또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헌법을 존중하며 주민 투표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23%만이 법원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다음달 9일 주민투표를 강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주 정부가 지난달 27일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시행법을 통과시키자 30일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주민 투표는 자동 보류된 상태이나 카탈루냐주 정부는 강행 의지를 비쳐왔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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