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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웃음꽃… 날씨와 요우커 덕에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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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웃음꽃… 날씨와 요우커 덕에 매출↑

입력
2014.10.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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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면세점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면세점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백화점과 면세점의 가을 세일이 추워진 날씨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모처럼 웃었다.

롯데백화점의 1∼5일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소공동 본점의 중국 은련카드 매출은 87.2% 급증해 본점 전체 매출의 20%에 육박했다. 상품군별로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해외잡화 매출이 30.0% 늘었으며, 골프용품 24.8%, 스포츠용품 14.5%, 가구 13.9%, 여성패션 10.0%, 남성패션 8.2%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김상수 마케팅전략팀장은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고 짧아진 가을만큼 겨울이 일찍 오고 있어 겨울 패션 위주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매출 역시 급증했다. 전체 실적은 3.2% 신장했고 역시 해외패션(12.4%) 아웃도어(14.5%) 아동스포츠(9.5%) 등이 잘 팔렸다. 특히 은련카드 매출은 86.2%나 늘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강남 유명 연예기획사와 성형외과, 청담동, 가로수길 맛집 등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강남 쪽도 요우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67.7%에 달했으며 중국인 매출 가운데 여성패션(108.3%), 화장품(66.3%), 컨템포러리 패션(58.3%) 등이 특히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번 국경절 연휴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면세점 역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1∼5일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신라면세점의 은련카드 매출 증가율은 75%에 달했며, 중국인 구매고객 증가율은 1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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