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통산 1,100승 고지를 달성했다.
이9단은 1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2014 렛츠런파크배 본선 16강에서 조인선 3단에게 313수 만에 백 13집반승을 거두며 국내 기사 중 다섯 번째로 1100승째를 기록했다.
1995년 7월 2일 입단한 이세돌 9단은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던 제7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최창원 5단(당시)을 꺾고 첫승을 신고했고, 1년 9개월 만에 100승, 10년 2개월 만에 500승을 거뒀다.
지난 2012년 12월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는 백홍석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명인 타이틀 획득과 동시에 입단 17년 6개월 만에 1천승의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10월 1일 현재 1557전 1,100승 3무 454패, 승률 70.79%를 기록 중이다.
국내 통산 최다승 부문에서는 1,920승(이하 2014년 10월 1일 현재)을 달리고 있는 조훈현 9단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이창호 9단이 1,681승으로 2위, 서봉수 9단이 1,565승으로 3위, 유창혁 9단이 1,210승으로 4위에 올라있다.
한편 총규모 4억 5,000만원, 우승상금 8,000만원(준우승 2,000만원)인 2014 렛츠런파크배는 이세돌 9단을 마지막으로 본선 8강 진출자를 모두 가렸다. 8강 대결은 이세돌-김명훈, 김승재-박민규, 강동윤-윤찬희, 김정현-이지현 대결로 압축됐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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